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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영어 첫걸음, 파닉스 제대로 시작하는 법

by Stacey Kim 2025. 4. 8.

 

 

1. 파닉스란?

 

  파닉스(Phonics)는 영어 알파벳이 가지는 소리와 그 소리를 조합하여 단어를 읽는 규칙을 배우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알파벳 B는 /b/ 소리를 내며, A는 /æ/, T는 /t/ 소리를 냅니다. 따라서 BAT라는 단어를 보면, 각 음소를 조합하여 /bæt/처럼 읽게 됩니다. 파닉스는 단순히 알파벳을 외우는 것과는 다릅니다. 문자와 소리의 규칙적인 연결을 통해 아이가 모르는 단어도 스스로 읽을 수 있도록 돕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이 때문에 파닉스는 영어 읽기의 기초가 되며, 영어책 읽기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영어 알파벳을 먼저 외우게 한 후 파닉스로 넘어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알파벳 노출과 파닉스 학습을 병행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알파벳을 '글자'로 익히는 동시에, 해당 글자의 '소리'를 들으며 연관 짓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파닉스를 시작하기 좋은 시기

  아이들마다 다르지만 파닉스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만 4세에서 6세 사이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소리를 민감하게 구별할 수 있고, 문자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발달합니다. 그러나 아이의 언어 발달 수준과 관심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가 글자 읽기에 관심이 있는지 모국어를 읽는 능력도 잘 발달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억지로 가르치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가 파닉스 학습을 지루해하는데 학습을 강요한다면 영어에 대한 마음의 문들 닫을 수도 있습니다. 꼭 기억해야 할 것은, 모든 학습은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보여야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놀이 중심의 접근이 효과적입니다. 파닉스 송을 통해 알파벳의 이름과 음가를 익히고, 카드, 블럭 등 여러가지 교구를 이용하여 소리를 결합하는 방법을 재미있게 학습하고, 그림책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단어를 읽는 소리에 노출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알파벳을 익힐 때 알파벳 이름만 익히는 것 보다 각 알파벳의 음가를 함께 익히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알파벳과 음가를 함께 익힐 수 있는 노래를 소개합니다.

 

유투브에서 phonics song2를 검색하면 나오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 먼저 알파벳 소리(letter sounds)를 익히고
  • 그다음으로 짧은 단어(cvc words) 읽기를 연습하며
  • 이후에는 장모음(long vowel), 이중자음(blends), 이중모음(digraphs) 등의 심화 파닉스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처럼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춘 점진적인 학습이 가장 효과적이며, 강요보다는 반복 노출을 통해 자연스럽게 흥미를 끌어야 합니다. 

 

3. 효과적인 파닉스 학습 방법

 파닉스는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놀이를 통해 소리를 익히고 책을 함께 소리내어 읽으면서 반복적으로 적용되는 파닉스 규칙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가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파닉스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그림과 함께 소리 학습
– 예: A는 /æ/ as in apple, B는 /b/ as in banana

 

손가락으로 글자 짚으며 소리 내기
– 아이가 읽을 때 함께 글자를 짚어 주며 소리를 연결합니다.

 

파닉스 동요와 영상 활용
– Super Simple Songs, Jolly Phonics, Leapfrog 등 다양한 파닉스 관련 영상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CVC 단어 읽기 카드 놀이
– cat, dog, sun과 같은 짧은 단어를 카드로 만들어 게임처럼 익히게 합니다.

 

파닉스 워크북 활용
– 시중에 판매되는 파닉스 워크북이나, 무료 프린트 자료를 활용하여 반복 연습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그림이 많고, 퍼즐이나 놀이 식으로 만든 워크시트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무리하게 하루에 많은 양을 학습시키려고 하지 말고, 한 가지 정도 규칙을 익히고, 이전에 연습했던 단어들을 반복해서 읽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칭찬과 격려입니다. 아주 쉬운 것이라도 읽기에 성공했을 때 칭찬을 해주고, 틀리더라도 격려를 해준다면 아이에게는 큰 동기가 됩니다. 파닉스는 영어의 출발점이며, 스스로 단어를 읽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틀려도 괜찮아"라는 마음가짐으로 아이들이 파닉스를 놀이처럼 재미있게 익히도록, 매일 조금씩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입니다.